대구혁신도시에는 지난해 8월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감정원을 비롯해 3개 기관이 이전했으며, 1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입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6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혁신도시는 2012년 12월 최초 이전한 중앙신체검사소를 비롯해 한국감정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이전 완료해 정상 업무 중에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이전 대상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9개 기관이 대구로 이전을 마치게 된다.
나머지 기관인 중앙교육연수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도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신청사 조기 완공을 서두르고 있어 공공기관 이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전공공기관이 지역에서 지역민과 융화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 21일 그랜드호텔에서 지역제품의 판로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전공공기관 구매・계약담당관을 초청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지역의 기업 및 협동조합 관계자들은 이전공공기관과 구매 협약 체결 등 서로 간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지역제품의 우수성 홍보와 기업설명회를 가지고 대구의 중소기업 제품과 용역을 적극 구입하고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혁신도시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12개 이전공공기관도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대구시와의 상생발전 의지를 표명했다.
12개 이전공공기관은 설 명절 대구를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대구혁신도시가 대구발전의 전초 기지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대구와 동반성장할 것을 다짐하는 취지로 시내 주요 네거리, 대구진입 IC, 동대구역사 주변 등 총 15개소에 홍보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구혁신도시는 그 동안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 지정, 대구일과학고 개교, 한국뇌연구원 착공, 첨복단지 내 핵심연구시설(4개 센터) 준공과 30여 개의 의료관련 기업・연구소 유치 등의 성과를 보여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적인 혁신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혁신도시가 빠른 도시성장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게 되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와 인구 2만3000명이 상주하고 외래 방문객이 연 30만 명 이상 기대되는 신도시로써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창조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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