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가 1,000만 관광객에 따른 경제효과가 지역경제로 파급되면서 변화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도(지사 우근민)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수는 내국인 851만7000명, 외국인 233만4000명으로 모두 1085만1000명이 방문했으며 이에 따른 관광수입도 내국인 3조3859억원, 외국인 3조1604억원으로 모두 6조5463억원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해 관광숙박업의 경우 객실수가 23.8%가 늘어났지만 가동율은 78.2%로 지난 2012년 비해 2.2% 증가했다.
또 전세버스와 렌터카 가동율은 각각 61.1%, 61.4%로 2012년보다 7%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영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세점은 지난 한해동안 7625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2년에 비해 12.6%가 증가했으며 카지노 매출도 2258억원으로 57% 상승했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 지역상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도내 3개 재래시장(동문,서문,매일올레)의 연간 매출액은 2580억원으로 지난 2012년에 비해 2% 상승했으며, 하루 평균고객도 8.8% 증가해 2만24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중앙 지하상가 및 칠성로상가 등 도내 2800여개 은련카드 가맹점의 매출액이 6499억원으로 집계되어 2012년보다 186%의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결국 지방세수 증가와 관광진흥기금 재원 확충을 통해 도민들에게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지방세입의 경우 7663억원으로 지난 2012년보다 12% 증가하여 사회복지, 교육, 골목상권, 1차산업 등에 재투자되며, 관광진흥기금은 외국인 출국세 및 카지노매출액 등으로 196억원이 조성되어 관광사업체 융자사업과 관광 관련 각종 보조사업에 지원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실물경제동향(2013.11~12월)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4% 내외로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전국 평균 2.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2년인 경우에는 제주지역 실질 GRDP 성장률은 5.3%로 16개 시도 중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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