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호재따라 주변 집값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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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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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최근 분당선 연장선 구간이나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주변지역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분당선 연장선 미개통 구간인 수원 망포∼수원역 구간(5.2㎞)이 개통되면서 수원을 중심으로 주변 아파트 값에 변화가 나타났다.

분당선 연장선 영통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영통동 현대 살구골 아파트 전용면적 99㎡는 지난해 10월 4억2000만원(KB국민은행 시세 기준)이었지만 같은 해 12월 영통역 개통 이후 4억3500만원으로 뛰었다. 망포역과 인접한 수원시 망포동 그대가프리미어 아파트 역시 전용 59㎡가 같은 기간 3억1000만원에서 1000만원 올랐다.

이 일대를 비롯해 올해 전국 8곳에서 새로 뚫리는 전철망 또는 전철역 주변지역 신규 분양과 입주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과 인천공항철도 청라·영종역, 용산~문산 복선전철(용산~공덕 구간) 등의 개통이 이어진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개화~신논현까지 운행 중인 1단계에 이어 2단계 구간(신논현~잠실운동장)이 오는 12월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최대 수혜단지는 대림산업이 옛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경복이 될 전망이다.

마곡지구 개발 지연으로 무정차 통과했던 서울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은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SH공사가 마곡지구 7블록에 분양 중인 마곡지구 7단지는 마곡지구 내 아파트 중 마곡나루역이 가장 가깝다.

용산~공덕 구간(1.9㎞) 복선전철은 올 연말 운행을 시작하면 경의선(용산~문산) 전 구간이 개통하게 된다. 중앙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103-1번지에 총 1590가구 규모의 중앙하이츠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상반기 개통예정인 수색연결선은 신경의선(문산~용산)과 인천공항철도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에 따라 인천 서구, 계양구 등의 주민들은 인천공항에서 바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0월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A23블록에서 전용 84㎡, 269가구 규모의 청라2차 골드클래스가 분양에 나선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서울지하철 9호선의 경우 강남으로 연결되고 기반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향후 가치가 기대된다"며 "최근 실수요자들이 김포나 광명, 남양주 등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교통 호재까지 있다면 향후 가치 상승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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