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외세 핵 끌어들이지 말아야"...한미 훈련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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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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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의 노동신문은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을 남한이 수용해야 한다고 입장을 거듭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3일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민족공동의 목표'라는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 사이의 신뢰와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외세의 핵을 끌어들여 동족을 해치는 위험천만한 행위를 중단하는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세와 야합하여 핵전쟁 연습을 벌이면서 북남관계의 파국을 심화시킨다면 두고두고 매국 반역행위로 역사와 민족의 규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언급은 2월 말 시작하는 '키 리졸브' 등의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경고차원으로 앞서도 한미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핵 무력이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을 지키는 수단이라는 정당성을 주장하며 "조선반도 핵 문제 발생의 근원과 비핵화의 기본취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자위적 핵 무력과 병진노선에 대하여 시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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