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방사, 러시아 전몰함정 바랴크ㆍ코리츠함 추모행사 지원

러시아 대사 일행, 3일인천 앞바다에서 바랴크ㆍ코리츠함 추모행사 가져

러시아 대사 일행, 3일인천 앞바다에서 바랴크ㆍ코리츠함 추모행사 가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러일전쟁 발발 110주년을 맞아 당시 전함과 함께 자폭한 러시아 함정 바랴크(Varyag), 코리츠(Koryeets)함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3일 오전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의 지원 하에 인천 앞바다 일대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브누코프(H. E. K. Vnukov) 주한 러시아 대사와 팔릴레예프(A. Falileev) 국방무관 등 러시아 측 관계자 20여명은 인방사에서 제공한 해군 초계함을 타고 당시 러시아 함정 전몰 장소로 이동한 후 해상헌화를 실시했다.

이후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친수공원으로 이동하여 제물포해전 러시아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해군함정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러시아 바랴크(Varyag)함과 코리츠(Koryeets)함은 전멸의 위기에 처하자 자폭을 택하고 인천 앞바다에 수장되었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당시 수장된 해군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인방사는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군사외교 활성화를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