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에 빠진 주류업계 … 자몽, 라임 등 다양한 맛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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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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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주류업계에 열대과일 과즙을 첨가한 술이 인기를 끌며 속속 등장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은 기존 사과, 포도 등 익숙한 맛에서 벗어나 자몽, 파인애플, 라임 등 열대과일 맛으로 차별화 하여 새로운 맛의 제품을 내놓고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입맛이 국제화되고 해외 여행경험으로 열대과일에도 익숙해 졌으며 젊은 층 입맛에 맞춘 제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열대과일을 첨가한 제품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국순당 캔막걸리 ‘아이싱’ 이다.

‘아이싱’은 ‘자몽’과즙을 첨가해 열대과일과 전통주인 막걸리의 조화로 젊은 층에서 새로운 막걸리 트랜드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국순당은 젊은 층이 선호할 맛의 막걸리 개발을 위하여 해외유학 등으로 다양한 맛을 경험한 점에 착안하여 막걸리에 어울리는 열대과일 연구를 진행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인 자몽을 찾아내어 제품화 했다.

‘아이싱’은 지난 2012년 8월 출시이후 월 평균 50만캔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이는 기존에 시중에 판매중인 국순당 캔막걸리의 월평균 판매량 20만캔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보드카시장에서도 에드링턴 코리아가 파인애플, 코코넛, 모스카토 등 열대과일의 사용한 '스카이보드카 인퓨전(INFUSIONS)' 신제품 3종을 지난 1월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상큼한 맛의 ‘파인애플’, 부드럽고 크리미한 향의 ‘코코넛’, 달콤한 포도향을 지닌 ‘모스카토’ 3종이다.

스카이 보드카 인퓨전 제품은 천연 과일을 사용해 풍부하고 선명한 과일 맛을 맛볼 수 있으며, 기존 보드카 제품들이 40도의 고도주 였던데 반해 스카이보드카 인퓨전 제품 3종은 35도로 도수도 낮아 여성들과 다양한 칵테일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모히토 스미노프(Mojito By Smirnoff)’는 스미노프를 베이스로 해 열대과일인 라임향과 신선한 민트향이 어우러진 상쾌한 맛을 특징으로 한 제품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주류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향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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