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월 25만 7331대 판매… 전년 대비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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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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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내공장 판매 감소분 해외공장 판매로 만회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한달 간 국내 3만4000대, 해외 22만3331대 등 총 25만733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가 또 줄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이를 메웠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국내 판매가 17.1%,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이 8.8%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31.9% 증가하며 국내공장 판매 감소분을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5.0% 증가했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경기침체와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전월 대비 17.1%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6235대가 팔렸고 봉고트럭, K5, 스포티지R, K3가 각각 4524대, 4000대, 3988대, 368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달 9일 출시한 'K9 2014'는 출시 이후 계약대수가 600대를 돌파,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이 계약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달부터 미국 시장 수출이 본격 개시됨에 따라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내수 물량이 확대되는 이 달부터 원활한 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K5 하이브리드 500h와 K7 하이브리드 700h는 각각 447대, 385대가 팔렸다.

해외의 경우, 국내생산 분 10만3031대, 해외생산 분 12만300대 등 총 22만3331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국내생산 분은 전년에 비해 9.6% 줄어들었지만 해외생산 분은 현지 전략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8.8% 증가하며 국내공장 생산 감소분을 만회했다.

차종별로는 K3가 3만7146대, 프라이드가 3만5921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R과 K5는 각각 3만4030대, 2만4841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가 심화되고 일본의 엔저 공습,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부진에 따라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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