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우근민 제주지사가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생활도지사’ 변신을 약속하며 ‘민생챙기기’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근민 지사는 3일 직원조회를 열고 “설 연휴 동안에 제주도에 관광객이 20만 가까이 왔는데 큰 사건, 사고 없이 편안하게 연휴를 보낸 것 같다” 며 “연휴동안 경찰, 소방공직자들, 의료, 교통, 공항 등에서 종사하신 관계자들께서 수고들 많았다”고 덕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우 지사는 이어 “지난 2일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중앙선데이가 공동기획한 평가에서 제주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경제만족도, 주거상태만족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며 “이같은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지난해 7823명이 제주도로 유입이 된 것으로 통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지사는 특히 “행정은 4.3 국가추념일로 진행되고 있는 과정을 잘 체크해 주시길 바란다” 며 “말산업 특구, 제주LNG 발전소 확정 등 후속 추진 과정들도 잘 챙겨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중 FTA에 대해서도 꾸준한 대응 대비를 해나가야 할 것” 이라며 “여유법 때문에 주춤했던 관광객이 올 들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개별관광에 대한 대비를 잘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지사가 이어 ‘생활도지사’를 하겠다며 말문을 이어갔다.
그는 “생활도지사는 도민들이 생활 하는데 불편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며 “동네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평생 불편할 수 있고 아이들 학교가는데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는 생활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무원들이 체크해야 할 것이 바로 민생추진단에서 일했던 150가지”라며 그간의 추진 효과를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특히 조회 시간에 읍면동장 여러분이 같이 듣고 있을텐데 생활의 불편함들을 다 찾아내라” 며 “여러분들이 쓸 수 있는 예산 외에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소득이 3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높아져도 쓰레기 냄새가 많이 나고, 주차하기가 힘들고, 교통이 불편하다. 그러기에 아주 작은 것들을 찾아내자” 며 “교통부서는 우선 공영버스에 10시가 지나면 손님들이 내리고 싶은 장소에 내려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AI 차단을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하고 있다. 아직도 육지부에서는 확산이 되고 있으니 차단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 며 “올해는 해녀 유네스코 등록, 특별볍 5단계 제도개선 과제, 양배추, 월동무, 월동채소에 대한 수급조절 처리대책 등을 잘 해나갈 것”을 지시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우 지사는 이날 도민의 한과 열망이 서린 4.3 국가추념일, 제주LNG발전소, 말산업 특구 지정 등 후속 추진 과정들을 잘 챙길 것을 당부하며 한중FTA , 중국 개별관광객 증가, AI 차단 등에 적극적인 대응과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게다가 아주 작은 ‘민생’에서부터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나서 6.4지방선거 120여일 앞둔 그의 ‘잰걸음’이 어떤 힘을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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