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 전 분기 대비 66%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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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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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국내 인터넷 평균 접속속도가 전 분기 대비 66% 증가한 22.1Mbps를 기록하며 세계 상위 10개국 중 최대 증가치를 보였다. 또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은 지난 분기 대비 53%,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0%로 지난 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카마이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3분기 인터넷 현황(The State of the Internet)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지난 분기 대비 10% 증가한 3.6Mbps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분기 한국은 13.3Mbps에서 지난 분기 대비 66% 오른 22.1Mbps를 기록하며 상위 10개국 중 최대 증가치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의 이러한 폭발적인 수치는 지난해 확대된 아카마이와 KT의 파트너십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2위를 차지한 일본은 13.3Mbps를 기록하며 한국과 8.8Mbps의 큰 차이를 보였으며, 홍콩과 네덜란드가 12.5 Mbps, 스위스 11.6Mbps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10Mbps 이상의 속도)과 브로드 밴드 도입률(4Mbps이상의 속도)에서도 상위 10개국 중 지난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은 지난 분기 대비 53%,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0%로 지난 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일본이 49%, 네덜란드가 44%를 기록했다. 브로드 밴드 도입률 역시 지난 분기 2위였던 한국이 93%로 8.7% 상승해 1위로 올라가면서 스위스가 90%로 2위로 내려왔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아카마이 고객들은 2013년 3분기 동안 지난 분기 대비 11% 감소한 총 281건의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그 중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1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커머스는 80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42건, 공공 분야는 17건, 하이테크에서는 14건이 발생했다.

2013년 3분기 조사된 이동통신사업자의 평균 연결 속도는 최대 9.5Mbps에서 최소 0.6Mbps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최대 연결 속도는 최대 49.8Mbps, 최소 2.4Mbps로 기록됐다.

에릭슨(Ericsson)의 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트래픽 양은 지난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전세계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Akamai Intelligent Platform)으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해 매 분기 네트워크 연결성 및 접속 속도, 공격 트래픽 및 인터넷 도입 및 연결 수준 등 전세계 주요 인터넷 관련 통계들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2013년 3분기 국가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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