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영사사무소에는 외교부 본부와 주러시아대사관, 경찰청 등에서 파견된 정부 관계자 6명이 우리 국민의 사건사고 예방과 유사시 신속한 영사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여행객 안전수칙이 담긴 안내 책자도 배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 책자에서 △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 여행객은 소치 도착 후 24시간 이내 외국인 거주 등록을 해야 한다는 점 △테러 가능성으로 인해 소치행 비행기 액체 수화물 기내반입 전면 금지 △ 러시아 경찰이 불시에 신분증 확인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객 항시 여권 소지 필요 △유사시 대비한 경기장 인근 응급의료센터와 병원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또한 △경기장에 입장한 후에는 퇴장 후 재입장이 불가능하고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반입금지 물품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점 △ 소치 인근 북카프카즈 지역 등 인근 지역 여행 삼가 △테러가능성에 항상 대비 주변 경계 △정치, 종교, 인종 관련 집회 금지 등 시위현장 접근 삼가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외교부는 만약 러시아 당국에 체포ㆍ구금당할 경우 우리 공관에 영사 면회를 요청해야 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문서에는 절대 서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러시아 치안ㆍ사법당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보안검색 등 안전조치를 매우 강화하고 있다"면서 "현지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안전수칙을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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