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이석기 의원 재판에 징역 20년 구형…영화 ‘변호인’ 돌풍과 묘한 연관성
Q.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 이석기 통합진보당의원에게 재판을 통해 징역 20년을 구형했죠?
- 오늘 수원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 재판에서 구형이 됐습니다.
검찰은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징역 20년과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습니다.
또 이상호, 홍순석, 조양원, 김홍열, 김근래 등에 대해서는 징역 15년, 자격정지 10년을 고혔했고요.
한동근에게는 징역 1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습니다.
Q. 이석기 의원 재판결과가 20년이면 좀처럼 보기 힘든 구형인데요. 검찰의 구형이유는 무엇인가요?
- 검찰은 이석기 의원의 구형 이유에 대해 “북한 주체사상과 대남혁명론에 따라 사회주의혁명을 위해 국회에 진출했고 신분을 악용하며 RO 조직원들에게 군사 준비를 지시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석기 의원이 이미 민혁당 사건으로 처벌받았음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아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하는 방법만이 재범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Q. 이번 사건을 두고 영화 '변호인'과 연관을 짓는 분들도 많던데요.
- 부림사건은 1981년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 22명을 고문 기소한 사건입니다.
바로 관객 1천1백만 명을 돌파해 사회적 관심이 높은 영화 ‘변호인’의 모티브가 된 사건인데요.
이석기 의원의 변호를 맡은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2014년의 ‘변호인’이 될 수 있을까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변호인’의 영화 대사 중 송강호가 “뼈 빠지게 돈 벌어서 서울대 보냈더니 데모만 하고 있다”고 말하자 친구기자가 “쟤들이 왜 데모를 하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냐?”며 반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통합진보당이 정치계에 등장한 계기는 사회의 변화의 바람 때문이었는데 잘잘못은 가리되 그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