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이 같은 전략은 중화권의 웨딩시장이 매년 1000만 쌍 이상 결혼을 하고 120조원에 육박하는 소비로 인해 관광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다, 의료관광은 의료산업과 관광산업의 융·복합 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중국의 신혼여행 관광객 유치를 위해 웨딩촬영장을 연계한 남해 독일마을, 원예 예술촌, 통영 케이블카를 둘러보는 한려해상 관광코스와 진주 남강유등축제와 한류스타를 연계한 상품, 한국 전통 약선 요리과정 등 경남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한류웨딩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 3월에는 북경에서 한류웨딩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는 등 중국 현지를 찾아가는 마케팅을 전개해 한류웨딩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한·러 무비자 시행과 ‘상호방문의 해’ 추진에 따른 러시아 의료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지역 관광객을 주요 목표로 양산부산대병원의 건강검진과 치료를 연계할 계획이다.
또 거제 바람의 언덕 등 한려해상 관광코스를 개발, 해외환자 및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는 3월에는 병원관계자와 합동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현지 해외환자 유치 에이전시, 여행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극동지역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낙영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 및 러시아의 현지 여행업 관계자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경남의 유명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의료기술을 소개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한류웨딩과 의료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윤기자 jae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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