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첫 촬영…김희애의 커리어우먼 변신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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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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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김희애 [사진제공=JT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김희애·유아인 주연의 '밀회'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가제)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감성적 멜로 드라마.

최근 진행된 '밀회' 첫 촬영은 추운 날씨를 뚫고 서울의 한 레지던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혜원이 학창시절부터 친구이자 자신이 근무하는 예술 재단 산하 아트센트 대표인 서영우(김혜은)의 불륜 장소를 습격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혜원은 영우가 출근을 하지 않자 비밀 아지트를 찾아가 상황을 정리하다 가벼운 승강이를 펼치게 된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희애는 단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커리어우먼의 아름다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긴 생머리를 한 채 결단력 있게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에서 청순한 아름다움과 단호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김희애는 이날 촬영 내내 '아내의 자격' 이후 2년 만의 연기 복귀인 만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두커피를 내리는 연기를 위해 촬영 전 미리 커피를 내려 보며 동선 하나까지 일일이 체크하는 등 뜨거운 열의를 드러냈다.

후배 배우들에게 먼저 다가가 대사를 미리 맞춰보자고 청하며 구석에서 리허설을 하는 모습은 선배다운 성숙함을 느끼게 했다.

반면 대선배다운 여유도 드러냈다. 김희애는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먼저 인사를 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긴장 됐을 수밖에 없었을 첫 촬영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 김희애는 베테랑 연기자답게 눈빛부터 말투까지 오혜원으로 완벽히 변신해 탄성을 자아냈다. 무표정한 얼굴로 상황을 정리하면서도 무의식중에 드러나는 혜원의 외로움을 순간적으로 표현해내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김희애"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첫 촬영부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김희애는 30년차 연기자다운 내공으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대한민국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에 섬세한 자극을 전해줄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는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후속으로 다음달 중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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