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목욕탕 장면 논란 해명이 황당한 이유, PD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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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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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오 마이 베이비'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공사대금 논란을 일으킨, 걸그룹 샤크라 출신 이은의 시아버지 소유 아일랜드 리조트를 방송에 내보내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던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 측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공중목욕탕 내부를 촬영하고 이를 모자이크 처리, 방송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오마베’에서는 그룹 엠블랙 미르가 조카 하진 군과 함께 목욕탕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여탕에만 가려고하는 조카를 위해 미르가 남탕에 데려가면서 비교체험을 하게 한 상황이었다.

이때 모자이크 처리가 됐지만 남탕과 여탕의 내부가 화면에 잡혔고 시청자들은 거부감을 드러냈다.

SBS 측은 “사전에 목욕탕 관계자가 찜질방 이용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촬영 당시에도 허락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욱 주의해 촬영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촬영 분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일반인들의 알몸이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에 이번 해명 자체가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시청자들은 “목욕탕신 정말인가요?? 너무 충격적이네요” “믿을 수가 없네요. 어떤 동의를 구하셨다는 건지? 목욕탕에 동의? 아님 그곳에 있는 개인들에게 모두 동의 받으셨나요? 피디님 알몸 찍어다 실루엣 한번 내보냅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마베’의 연출은 배성우 PD와 이승훈 PD가 맡고 있다. 두 PD 모두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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