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춘제(春節 설) 연휴 중국판 '아빠어디가' 영화가 TV 브라운관에 이어 극장가도 접수했다.
우리나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아빠 어디가’의 포맷을 매입해 중국 후난위성 TV에서 지난 10월 11일 첫 방송한 중국판 ‘아빠 어디가’는 현지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인 5%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국 텅쉰(騰訊)오락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춘제 연휴 첫날인 지난달 31일 개봉한 '아빠어디가'가 개봉첫날 박스오피스 수익 9200만 위안(약 162억원)을 기록하며 중국 2D영화 사상 최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앞서 중국 국민 코미디 배우 거요우(葛優), 미녀스타 바이바이허(白百合)가 주연의 코미디 영화‘사인정제(私人订制)’가 개봉 첫날 기록한 8000만 위안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첫날 관객동원 수는 모두 260만명으로 스크린당 평균 관람객 수는 110명에 달해 역시 중국 국내영화 사상최고 기록을 깼다. 개봉 첫날 객석 점유율도 90%에 가까워 앞서 장원(姜文) 감독의 영화 ‘양자탄비(兩子彈飛)’가 세운 하루 평균 객석점유율 81.1%을 뛰어넘었다.
‘아빠어디가’는 2월 1일 7980만 위안, 2일 7200만 위안 등 이후에도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흘간 박스오피스 수익 2억4300만 위안으로 현재 중국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제작자 측은 무엇보다 명절을 맞이해 부모가 자녀와 함께 관람하는 가족단위 관객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아빠어디가’는 중국 광둥(廣東)성 창룽(長隆) 야생동물원에서 펼쳐지는 아빠와 아이들의 생생한 도전기를 그렸다. 중국 유명 영화감독 텅화타오(藤華濤)의 총지휘 하에 실제 TV판 아빠어디가에 출연 중인 중국 유명배우 린즈잉(林志穎)와 궈타오(郭濤) 부자, 그리고 유명감독 왕웨룬(王岳倫) 부녀, 전 다이빙 선수 톈량(田亮) 부녀, 모델 장량(張亮) 부자 등 다섯 가족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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