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행복생활권은 지역 특성에 맞는 인근 2~4개 시·군을 묶어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의 기초생활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정책 사업이다.
경남도가 발표한 생활권 구성(안)에 따르면 창원·김해·함안군, 진주·사천·남해·하동을 중추도시생활권으로, 통영·거제·고성군을 도농연계생활권, 산청·함양·거창과 합천·의령·창녕·밀양을 농어촌생활권으로 구성하는 등 5개의 생활권으로 나눴다.
동부 중추도시생활권(창원·김해·함안)은 창원산단 구조고도화사업, 함안의 산업단지 조성, 김해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고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부 중추도시생활권(진주·사천·남해·하동)은 교육·문화·주거·의료 등 권역 내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항공산업 육성,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등 지역발전전략을 통해 서부권의 중추기능을 강화한다.
도농연계생활권인 통영·거제·고성지역은 해안도시의 특성을 살펴 관광벨트 형성과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은 물론 부족한 생활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북부 농어촌생활권(산청·함양·거창)은 거함산의 지리적 공통성을 고려해 지리산 등 산악자원의 공유를 통한 한방산업, 항노화산업, 힐링산업 등 연계산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농촌지역의 부족한 생활여건을 정비해 나간다.
동북부 농어촌생활권(합천·의령·창녕·밀양)은 생태 및 역사자원이 풍부한 지역특성을 고려해 문화관광 연계사업의 발굴 및 나노 등 첨단산업의 육성, 그리고 농촌지역의 부족한 문화, 복지 등 생활여건을 개선한다.
도내 시·군 중 양산시는 시의 자율적인 의사를 최대한 존중, 부·울·경 지역의 특수성에 따라 부산, 울산 등 중추도시권과 연계한 생활권을 구성해 지역발전 사업을 강화해 나가도록 배려했고, 합천군은 대구중추도시 생활권에도 참여 하도록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생활권 구성을 지역발전위원회에 제출해 최종 확정한 후, 다양한 분야의 연계협력사업과 지역밀착형사업을 발굴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생활권별로 차별화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발전위원회 등 중앙정부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에 9개 부처 128개의 생활권별 연계사업과 지자체별 밀착사업에 8조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650억원의 선도 사업을 집행할 계획이다.
황재윤기자 jae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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