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전세난에 미분양 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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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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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수도권의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전세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주요 역세권 미분양 아파트 단지들의 계약률이 최근 상승하고 있다. 

광화문과 여의도 등 업무지구와 가까운 은평구 일대에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북한산 푸르지오'는 최근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15~20층, 22개동, 총 1230가구(전용 59~114㎡)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4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소형은 대부분 계약이 완료됐으며 현재는 잔여가구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 중이다.

북한산 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88만 원대부터 형성돼 있다. 1차 계약금이 1000만원으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적다. 대형평형인 114㎡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또 발코니 확장비용이 분양가에 포함돼 실제 분양가는 더욱 저렴한 셈이다.

북한산 푸르지오 관계자는 "지난 연말 분양 당시 주로 소형만 계약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중대형 평형에 문의 전화도 많고, 계약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으로 원하는 층을 미리 선점할 수 있어 광화문이나 시청일대는 물론 여의도 직장인들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라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도 주목할 만하다.

대우건설이 송도신도시 5공구에 분양중인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180만원대다. 송도 최초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실시하고 있다.

반도건설이 분양중이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3.3㎡당 평균 분양가 890만원으로 전 가구를 2억원대에 매입할 수 있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청약접수 당시에 당해지역에서는 537명, 기타경기와 서울인천지역에서는 1317명이 접수해 당해지역보다도 2.5배에 달하는 타 지역 수요자들이 몰렸다.

삼성물산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을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이다. 기준층 기준 59㎡는 3억2000만원대, 70㎡는 3억7000만원대 수준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올해도 여전히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매매전환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 역세권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한 데다 특별 분양혜택을 내놓고 있어 서울 도심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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