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이 총 연출을 맡는다는 소식에 공개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의 2014년 춘완(春晚, 중국 설날 특집 쇼 프로그램)이 네티즌 평점 78점의 다소 실망스러운 점수를 얻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 3일 보도에 따르면 2일 저녁 9시까지 총 24만9163명의 네티즌이 올해 춘완 평점 설문조사에 참여했고, 그 결과 총평점이 78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별로'라는 반응을 보였고, 반 이상인 54%의 네티즌들이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올해 춘완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한류스타 이민호의 출연에 대해서는 약 234만 명이 호평을 내린 반면, 352만 명이 혹평을 해 네티즌들의 평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춘완 역사상 최초로 중국중앙(CC)TV 출신이 아닌 영화감독 펑샤오강의 연출로 선보인 올해 춘완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기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평이 우세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