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제4회 원명원(圓明園) 황실묘회(廟會, 옛날 절 부근에 임시로 섰던 장터)에서 중국 인기 드라마 ‘견환전(甄嬛傳)’이 재연돼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4일 보도에 따르면 ‘사랑’을 테마로 한 이번 묘회는 농도 짙은 민족적인 색채가 두드러졌고, 특히 꽁꽁 얼어 붙은 호수 위에서 펼쳐진 ‘견환전’ 공연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번 묘회에서는 청나라 황실 놀이인 스케이트를 타며 활을 쏘는 재주를 보여주는 얼음지치기 '빙희(冰嬉)'도 재연돼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빙희공연단이 광활한 얼음호수 위에서 청나라의 황금 깃발을 휘날리며 종횡무진 공연을 펼치는 모습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얼음 위에서 펼쳐진 화려한 춤 공연은 드라마 속 후궁 안릉용(安陵容)이 화려한 옷을 입고 얼음 위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춤사위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 공연은 올해 원명원 황실묘회 중 가장 창의성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손꼽히며 호평을 받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시작된 빙희 공연은 오는 5일까지 일일 네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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