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8일 건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수행한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영유아 아동용 문화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아빠 힘내세요가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사례 1008건에 포함됐다”며 “엄마는 집안에서 가사 노동을 하고 아빠는 밖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고정 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성평등 저해 수준을 ‘매우 심각’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4일 문광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과 SNS 등에서 문체부가 양성평등 저해 혹은 유해 콘텐츠를 지정했다고 표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표했다.
이어 “이 연구는 양성평등을 저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려내서 불이익을 주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유아아동용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이 콘텐츠를 만들 때, 그리고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교육할 때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연구”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연구보고서에서 양성평등 저해요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 콘텐츠의 경우에도 국민들이 이 콘텐츠를 보거나 듣지 않도록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연구진의 시각에 의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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