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 병해충 방제를 위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작물별 관찰포를 247곳으로 확대·운영하고, 식물방제관을 선발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벼 비래해충인 벼멸구와 흰등멸구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밀도가 급격히 증가했고, 포도과원에는 꽃매미가 108㏊, 사과 등 과수나무 전작물에 갈색날개매미충이 186㏊ 규모의 피해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벼와 과수 1만 2594㏊를 대상으로 병해충 공동방제를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1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또 식물방제관을 대상으로 병해충 감별·진단·방제방법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해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농작물 병해충 발생상황과 기상전망에 따른 ‘병해충 발생정보’를 연간 12회 제공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병해충 발생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외래·돌발병해충이 발견될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신고해 방제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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