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건설에 2조원 투입…관광·레저 허브로 개발

  •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여의도 1.1배 인 316만㎡ 대규모 부지 손본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인천 영종도 매립부지에 들어설 '드림아일랜드'가 대규모 국제 종합관광·레저허브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사업비 2조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1만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약 2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한국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을 보고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드림아일랜드 사업에 따라 2020년까지 워터파크 및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마리나리조트, 테마공원,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진입도로 및 접속 인터체인지, 철도역, 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도 건설된다.

국내 항만 재개발사업 최초로 민간 제안 사업으로 시작된 드림아일랜드 사업은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맡는다.
사업시행자는 선투자를 통해 부지를 조성한 뒤 정부로부터 투자비에 상당하는 토지를 받아서 개발·운영·분양해 투자비를 회수한다.

토지가격은 부지 조성공사 준공시점의 감정평가로 결정된다. 부지의 46.5%는 국가 소유로 교육연구시설부지, 스포츠테마공원부지, 유보지 등 공공시설로 남는다. 사업비는 부지 조성공사에 3700억원, 건축 및 상부시설에 1조6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기획재정부에 기반시설 신설에 따른 재정지원 방안 검토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하고, 국토교통부에 고속도로 접속IC 신설과 철도역사 신설을 위한 행정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2월 중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와 실무협상을 개시해 상반기까지 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를 지정한다. 2015년 상반기에는 사업계획 고시 및 실시계획 승인 등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드림아일랜드가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해 있고 수도권 지역임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 세계적인 관광허브가 될 것"이라며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소속 재일동포 기업인이 주도해 출자한 민간법인이 27%의 높은 자기자본 비율을 제시하고 있어 사업의 안정성도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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