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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지난해 표준특허 67건 확보 등 사상 최고 국제표준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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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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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ITU, IEEE, ISO 등 30여개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132명의 국제표준전문가 및 196석의 국제표준화 기구 의장단을 수임하고 1717건에 달하는 국제 표준화 기고 활동을 통해 국제 표준 23건 제정, 표준특허 67건 확보 및 국제 표준 85건 반영 등 국제표준화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최근 추진 중인 국제표준 중심의 특허경영의 결과로 표준특허 가치를 건당 1000만 달러로 산정하면 7300억원의 잠재 자산가치를 갖는다고 ETRI는 추산했다.

ETRI는 그동안 이룬 표준특허 누적분이 376건에 달하고 잠재 자산가치는 4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ETRI는 표준의 경제적 잠재 가치를 가늠하는 척도인 표준특허가 반영된 국제 표준 제정 노력에 초점을 맞춰 전년 대비 300%의 표준특허 기반 국제표준화 활동 성과를 거두는 등, 표준화 활동이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이동통신분야인 B4G를 비롯, 방송미디어 분야인 비디오 코딩, 차세대 네트워크 및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분야 등에서 대거 표준특허를 확보했다.

USN 분야에서의 표준제정 및 표준특허 확보는 향후 사물인터넷 중심의 ICT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는 범위를 넓혀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과 스마트 미디어, 그리고 소프트웨어(SW) 중심의 ICT 융합 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국제표준 및 표준특허의 확보가 예상된다.

지난해 ETRI의 표준전문가 132명 중 국제 표준화 단체에서의 의장, 라포처, 컨비너, 에디터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의장단만 105명에 달한다.

이들의 의석 수는 총 196석으로 국제 표준화 기구 우리나라 수석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이 10명이다.

지난해 표준기고서 최상위 등급인 1-2등급은 108편이었고 상당수가 표준특허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최근 표준화 성과 대비 표준특허 연계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ETRI는 창의미래연구소 산하 ICT 분야 국내 최고의 표준화 전문 조직인 표준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대내·외 표준화 전략 및 정책 수립 대응과 더불어 ETRI 경영 목표의 하나인 가치창출형 글로벌 표준 선도를 위한 표준화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표준연구센터는 대부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의장단 역할을 수행하고 ETRI 전체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의 25%를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 ICT 표준화 활동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형준 ETRI 표준연구센터장은“새로운 융합패러다임 시대에 ICT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가치창출형 표준 선점을 모토로 시장 중심형·국민 편익형, 창조적·선제적 표준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승원 ETRI 창의미래연구소장도“표준은 최근 ETRI가 지향하는 R&D 성과 창출의 기초가 되는 물레와 같은 역할이고 새로운 융합ICT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서비스에 가치와 공감의 혼을 불어 넣는 것과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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