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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의료관광 활성화..‘경기도 클러스터 조성’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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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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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개발연구원 이수진 연구위원은  5일  '메디컬한류 육성방안'보고서에서,지난해 12월 16일부터 약 한달 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기관과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세계 의료관광산업규모는 2004년 400억 달러에서 2012년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2015년에는 약 1,300억달러 규모 성장이 전망되는 차세대 블루오션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방한 의료관광객이 연평균 37.3%, 진료수입은 연평균 63.5% 증가했고, 2011년에는 건강관련 여행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 의료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OECD 34개국 중에서 19위로 미미한 수준이다.

설문조사 결과 의료기관(61.3%)과 유치업체(52.0%) 모두 의료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쇼핑’이며, 2순위로 의료기관은 ‘온천, 스파 마사지 등 휴양’(9.3%)을 유치업체는 ‘문화공연ㆍ전시관람’(14.0%), ‘고궁이나 왕릉 등 유적지 탐방’(14.0%)을 꼽았다.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국가는 의료기관과 유치업체 모두 ‘중국’과 ‘러시아’를 지목했다.

또한 의료기관 47.3%는 외국인 환자를 담당하는 전문서비스 인력을 배치하고, 60.0%는 통역 등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답했다.

외국인환자가 의료관광지 결정시 최우선 고려사항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과 유치업체 간 질환유형에 따라 약간의 시각 차이가 존재하나, 종합적으로 의료진의 의료기술과 의료기관 및 의료인 인지도 등이 중요하게 꼽혔다.

방한 의료관광객 및 동반자를 위한 현지 편의서비스의 하나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의료기관은 ‘번역된 관광정보의 부족’(30.7%), 유치업체는 ‘국내 의료관광패키지 여행상품 미흡’(34.0%)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지역별 의료관광객은 2012년 서울에 62.1%가 몰려 일반관광객과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편중현상이 나타났으며, 경기도는 12.3%로 의료관광객 방문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타지자체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환자비중이 2009년 19.2%에서 2012년 12.3%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수진 연구위원은 “경기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과 의료관광 협동조합 및 공동브랜드 구축, 관련 행정조직 일원화와 조례 제정 및 의료관광정보센터 설치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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