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2명중 1명 "해외 직구 경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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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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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우리나라 전체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 물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구매자의 80%도 향후 해외 물품 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5일 비자가 최근 1년 이내 해외 물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일명 '직구' 경험에 대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49%가 해외 물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 별로는 25세에서 34세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남자 51% 대 여자 49%)

이들의 최근 1년 해외 구매 횟수는 온라인이 4.4회, 오프라인이 2.3회를 차지해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 물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6%가 구매 대행을 이용하고 있는데, 구매 정도가 높을 수록 '직접 구매'또는 '배송 대행'으로 구매 트렌드가 바뀌어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구매 금액은 온라인의 경우 1회 평균 20만원 이하에 집중돼 있고, 오프라인은 10~50만원 이상까지 고르게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가가 20만원 이하에 집중돼 있는 이유는 한미 FTA에 의해 개인이 자가 사용을 위해 반입하는 특정 물품에 대해서는 물품가액 200불까지 관세를 면제하는 제도의 도입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의 경우 전업주부 보다 직장인, 자영업자의 물품 구매 금액이 높았으며 오프라인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 기혼자의 구입 금액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구입 품목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패셥잡화, 뷰티제품, 식품, 성인 의류, 전자제품, 생활 용품 순으로 나타났고 온라인(1.9개 품목) 보다 오프라인(2.9개 품목)에서 다양한 품목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결제 수단은 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고(82%)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온·오프라인 모두 9% 미만으로 낮았다.

하지만 34세 이하 젊은 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체크카드 이용률이 높았으며(14%) 해외 물품 결제시, 국내에서 사용하는 주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온라인 76%, 오프라인 80%)

해외 직구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는 '국내 보다 저렴한 가격'과 '국내에 없는 물품'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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