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 소방행정과 지방소방교 이길우
산업발전에 따른 다양한 기술 개발로 우리의 생활은 편리해 졌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요인도 증대됐다.
최근 국내 대형 사건사고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안전의식의 부족을 꼽는다고 한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눈부신 성장을 보였지만 우리의 안전에 대한 지식과 의식은 어느 수준에 있는지 묻고 싶다.
이를 위해 모든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안전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자신이 지키는데 필요한 지식의 무지는 다른 일반 지식의 무지보다 더 큰 문제로 받아들여야 됨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사회에서는 아직도 그렇게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 오늘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중 하나로 일선학교 교육에서 소방안전교육의 강화를 이야기 하고 싶다.
이에 대한 한가지 예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심페소생술과 제세동기 교육이 초등학교부터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우리는 그렇치 못한 점이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가 주변 사람을 도와 살릴 수 있는 확률이 그 만큼 적다는 것.
또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 방법은 마치 수영과 자전거 타기처럼 일단 어릴 때 배워서 지속적으로 몸에 익히기만 하면 참 쉽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배우면 한두 번 만으론 쉽게 익혀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선진국의 경우 교과과정에 소방안전교육에 대한 내용이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고 한다.
소방안전 지식을 학교교육을 통하여 누구나 배울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도 배우고 개선해 나가야할 점이라 생각한다.
OECD(경제개발기구)에 가입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우리는 눈부신 발전에 걸맞는 안전의식수준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국민의 관심으로 효율적인 안전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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