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할려면 내 무릎에 앉아"...여고생 성추행한 연극배우 기소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연극을 가르쳐 준다며 여고생을 강제 추행한 연극배우가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3부(김명희 부장검사)는 5일 고등학생 A양(17)에게 연극에 필요한 노래와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목과 가슴을 강제추행(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한 연극배우 정모씨(27)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연기학원에서 연기 지도자인 정씨가 배우 지망생이던 당시 여고생이던 A양에게 노래할 때 호흡을 가르쳐준다며 2012년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 간 17회에 걸쳐 A양의 옷 안에 손을 넣어 목과 가슴 등을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A양을 자신의 무릎에 앉게 해 "배우가 되려면 고정관념을 버려라", "나를 아기라고 생각하고 감정을 잡아라"고 하며 몸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 했다고 검찰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