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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지
첫 사흘간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동반플레이를 한다. 그런 후 프로들은 커트를 하고 아마추어들은 상위 25명이 4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아마추어들은 배우 가수 등 유명인사와 스포츠 스타들이 주로 출전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올해 출전하는 아마추어 골퍼 가운데 1위에 오를만한 5명을 뽑았다.
색소폰 연주가 케니 지가 첫 손가락에 꼽혔다. 1994년 그래미상 수상자인 그는 58세의 나이, 157㎝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스크래치 플레이어’(핸디캡 0)로 정평났다. 올해 대회에는 핸디캡 2를 신고했다.
서핑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차례나 우승한 켈리 슬래터는 핸디캡 3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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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프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와 얘기하고 있는 페이튼 매닝(가운데).
셋째는 지난 3일 슈퍼볼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미국프로풋볼 덴버 브롱크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꼽혔다. 매닝은 타이거 우즈와 절친하고 골프를 좋아하지만 최근 골프장에 자주 가지 못했다고 한다. ‘싱글 핸디캐퍼’다.
배우 크리스 오도넬은 핸디캡 8을 신고해 아마추어 가운데 넷째로 높은 랭킹에 올랐고,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53)는 핸디캡 11로 다섯째에 이름을 올렸다.
홈페이지는 “그레츠키는 이번 대회에 개인 코치를 데리고 왔다. 다름아닌 프로골퍼 더스틴 존슨이다.”고 전했다. 존슨은 그레츠키의 딸 폴리나와 열애중이며 곧 결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이 코스에서 2승을 올렸고 올해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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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 그는 미래의 사위와 함께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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