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전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24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5’를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팩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모바일 기기를 공개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언팩이 실무진에게도 철저하게 비밀로 부쳐지다가 당일 새벽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9시 국내외 언론 발송한 초청장과 자사 블로그(samsungtomorrow.com)를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하는 것은 지난 2011년 2월 갤럭시S2 이후 3년만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는 별도의 언팩 행사를 열고 공개해왔다. 이는 MWC의 특성상 수 많은 브랜드의 신제품이 공개돼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갤럭시S2 이후 갤럭시S3는 2012년 5월 3일 영국 런던, 갤럮시S4는 지난해 3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됐다.
이전과 달리 올해 MWC에서 ‘갤럭시S5’가 결정되면서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로 제기되는 것이 마크 주크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MWC 기조연설로 인한 관심도 증가, 삼성전자의 유럽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선점 의지 등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상보다 ‘갤럭시S5’가 빨리 개발됐을 가능성이 이번 MWC 언팩 행사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이라고 말했다.
이어 “MWC의 위상 추락을 염려한 주최 측의 요청도 있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MWC를 개최하는 GSMA협회 앤 부베로 GSMA 사무총장은 지난 7월 방한해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갤럭시S5는 전작 갤럭시S4 보다 획기적인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5는 초고해상도(QHD) 5.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홍채인식 혹은 지문인식 등의 생체인식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판중인 갤럭시S4 액티브의 방수 기능이 갤럭시S5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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