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탄생 600년을 맞이해 ‘통일 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을 선언하고, 기념식을 포함해 한 해 동안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도는 오는16일 오후 1시 30분 수원 화성행궁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도민이 함께하는 ‘600년 기념식’을 열고, 축하행사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날 경기도립국악단이 준비한 사전공연과 기념식에 이어 고유제가 진행될 예정인데,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치른 뒤에 그 내용을 적어서 사당이나 신에게 고하는 제사로 경기도가 600년이 됐음을 알리는 내용을 축문에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학술행사도 열리는데, 17일 오후 2시 문화의전당 꿈꾸는 컨벤션센터에서 ‘통일 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서울대 한영우 명예교수와 경기대 강진갑·이현성 교수 등이 참가해, 역사적 의미 지방행정발전과 문화콘텐츠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책자 1만부를 제작해 당일 기념식장을 찾은 도민에게 배부하는 한편, 250쪽 가량의 기념책자를 오는 5월 말까지 제작하기로 했다.
이 책자에는 ▲경기도의 탄생과 주요 역사적 인물 33인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 ▲국제화·지방화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 비전 ▲각 시대별 영역의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포함될 예정이다.
태종실록 27권, 14년(1414년 갑오/영락 12년) 1월 18일 1번째 기사에는 ‘관제(官制)를 고쳤다. (중략) 경기 좌우도(京畿左右道)를 고쳐서 다만 경기(京畿)라고만 칭하였다.(改京畿左右道, 只稱京畿)’는 기록이 있다.
도는 조선시대는 음력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2월 17일(음력 1월 18일)을 600년 기념일로 보고, 도민이 많이 참가할 수 있는 16일에 기념식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정은 도 대변인은 “1414년은 경기좌도와 우도로 나뉘었던 도가, 경기도란 이름으로 통합되며 우리 역사에 처음 등장한 해”라며 “경기도가 통합을 이뤘던 것처럼 우리국토가 통일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를 '통일 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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