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2013년 4분기 매출 6조4882억, 영업이익981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수치다.
2013년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25조9752억, 영업이익 24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 7.0%, 영업이익 4.1%가 각각 하락했다.
반면 2013년 당기순손실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7%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전년대비 △4.1%)로 전년 수준을 유지해,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실경영의 성과를 거뒀다"며 "SK네트웍스가 불안정한 외부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내수기반 주력사업인 정보통신·에너지 유통사업이 마켓 리더십을 기반으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패션, 호텔, 렌터카 사업의 선전도 안정적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SK네트웍스는 평가했다.
패션 부문에서는 보유 브랜드의 지속 확충과 세계 17개국 진출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여 성장하고 있으며, 호텔은 한류 등으로 개선된 시장환경 속에서 효율적 투자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로 실적 향상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또 렌터카는 ‘소유에서 이용으로’ 고객의 인식전환이 본격화되고, 이에 따른 상품 다양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SK네트웍스 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0년 9월 지분 13.69%를 투자한 브라질의 철광석 기업 MMX가 부진을 지속하며 이에 대한 평가감으로 적자전환했다.
SK네트웍스는 그러나 MMX의 평가감을 통해 "2013년말로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손실발생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이어 "올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정립하고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시장 개척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안정 속에서 잠재력 있는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 회복국면에 접어들 경우, 지난해 석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자원사업과 무역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상사 사업의 성과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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