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2.2%를 넘어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가구 세대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 중 망각에 의한 가스레인지 과열로 인한 화재나 폭발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2년~2007년 가스연소기로 인한 과열화재 88건 중 가스레인지에 의한 과열사고가 68건(77%)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소기에 음식과 빨래 등을 올려두고 잠이 들거나 외출하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스안전 차단기 보급 사업은 지난해 남구 가스폭발 사고의 후속조치로써 가스 공급자의 안전관리와 더불어 사용자 안전관리 강화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적은 가스시설에 안전장치로 과열 사고를 예방하여 시민불안 요소를 줄이는 것이다. 또한, 이 사업은 광역시 중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타 지역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위탁해 실시하며, 금년도 지원대상은 LP가스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외계층 중 65세 이상인 노인 가구를 우선적으로 구․군에서 추천받아 총 2000세대를 선정해 보급할 계획이며, 총 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 사업은 무엇보다 고령화 사회와 취약계층에 필수적인 가스안전 대책으로 ‘안전한 대구’만들기를 통해 시민 행복사회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대구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 차단기 보급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업추진 전담기구를 편성․운영하여 사업자를 선정한 후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취약계층 가스안전 차단기 보급 사업을 통해 과거 우리 대구가 사고 도시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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