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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육참총장 “군부 쿠데타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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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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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정국 불안 지속으로 군부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태국에서 육군참모총장이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사이윳 껫폰 전 군 최고사령관 등 전 군 장성들이 현재의 정치적 혼란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그에게 쿠데타를 일으킬 것을 주문했다’는 보도에 대해 “나는 (군) 규정에 맞게 일할 것”이라며 “이 한계를 넘는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군 지도자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편지를 보내고 육군을 걱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은 우리의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것 외에 어떤 간섭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 대해선 “아무도 죽지 않았고 인명 피해가 없었다”며 “애초 우려했던 것처럼 상황이 악화되지 않아 다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태국 군부 쿠데타 발생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젠 프라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은 태국에서 쿠데타나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태국의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민주적이고 헌법에 맞는 방법으로 정치적 이견을 풀어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젠 프라키 대변인은 “태국의 정치적 논란에 대해 우리는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대화로 정치적 이견을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해소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 제1야당인 민주당은 지난 4일 “(2일 실시된) 조기 총선은 전국에서 한날에 실시돼야 한다는 전국 동시 선거 원칙에 위배되는 등 몇 가지 점에서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무효화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잉락 친나왓 총리가 이끄는 집권 푸어 타이당에 대해 “선거 전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정상적인 상황에서 선거를 실시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정당 해산 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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