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기업들이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의 기업을 인수하며 거대한 자본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旺報)는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인 언스트앤영 분석 자료를 인용해 2013년 한 해 동안 중국 기업들이 인수·합병(M&A) 등 방식으로 120개 유럽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5일 전했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영국 기업이 각각 2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 15개, 이탈리아와 스웨덴 각각 7개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공업 분야와 소비재, 부동산 관련 분야가 주류를 이뤘다.
왕보는 향후 독일 자동차 산업 등 기술선도 산업 분야가 중국 자본의 핵심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언스트앤영 관계자는 "중국이 유럽 기업 인수에 나선 것은 기존 세계의 공장 역할에서 벗어나 신(新)기술력으로 무장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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