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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비앤코 오너 '2100원'에 증여한 지분 '2700원' 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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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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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 대림비앤코 최대주주인 이해영 사장이 친인척에게 지분을 2100원선에 증여한 뒤 2700원선에 되사들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이 사장은 전일까지 2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비앤코 지분 33만3310주를 1주 평균 2708원씩 총 9억260만원에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이 사장이 보유한 대림비앤코 지분은 모두 507만7280주(33.85%, 신주인수권 제외)로 늘어났다.

이 사장이 직접 장내매수에 나선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매수는 이 사장이 친인척에 지분을 증여한 지 약 2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사장은 작년 12월 5일 친인척 이지윤ㆍ권윤희 씨에게 대림비앤코 주식 5만6000주를 증여했다. 당시 증여가액은 1주당 2110원씩 총 1억1820만원으로 계산됐다.

이 사장이 두 달 전 1주당 2100원선에 증여했던 주식을 이달 들어 600원 가량 웃돈을 얹어 되사고 있는 셈이다.

대림비앤코 주가는 이 사장 증여 시점에 2100원을 밑돌았다가 이날 현재 30% 넘게 오른 273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4일 장중 2900원선을 넘어서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가 새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림비앤코 실적은 최근 부진했다. 대림비앤코는 2012년 연결 기준으로 46억원 넘게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1~9월에도 23억원 이상 적자를 냈다.

다만 영업손익에서는 2013년 1~9월 7000만원 남짓 이익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사 오너는 대부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가가 약세일 때 지분을 증여하거나 매수한다"며 "대림비앤코를 보면 반대로 강세일 때 주식을 사들여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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