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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거만을 위한 연대 없을 것”…전주서 신당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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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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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5일 “국익과 민생을 위한 연대·협력은 마다하지 않겠지만 선거만을 위한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창당 실무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와 함께 전주를 방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수십년 정치구도를 혁파하고 한국 정치 전체의 재편이 새정치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야권연대 불가론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과 비전의 경연장이 되도록 정치권의 각성과 노력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을 겨냥, “기득권세력은 지방선거가 아니라 진영대결로 몰아가 ‘묻지마 투표’를 기대하며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그런 선거라면 누가 당선이 되든 허언정치, 무분별한 폭언정치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새정치 세력이 출연해서 기득권세력이 외면하는 새 지방자치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정치신당에는 어떤 기득권도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당의 모든 결정 기준은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에 얼마나 부합하냐에 있을 것”이라고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했다.

안 의원은 “공직 후보를 선정한다면 선공후사 원칙이 엄격히 지켜질 것”이라며 “공직 후보 선정은 개혁의지, 도덕성, 자질과 역량, 주민의 지지 등 합리적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결정될 것이다. 혹여나 누구와 가깝다거나 이미 내정됐다는 것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새로운 정당은 단 한 명이라도 제대로된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하다. 새정치의 경쟁력은 진정성과 좋은 내용을 만들어가는 것에 있다”면서 “양에만 중시해서 기존 정당을 답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 지역이 민주당 텃밭임을 겨냥한 듯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에서부터 묻지마 투표를 종식해야 한다. 새판짜기가 전북의 시대정신"이라면서 "미워도 다시 한 번 옛노래가 아니라 희망가를 불러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안 의원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발표한 정치 혁신안에 대해서는 “말만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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