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이 배우 김인권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김진무 감독은 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제작 태풍코리아) 언론시사회에서 "대중이 김인권을 코믹배우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김진무 감독은 "김인권은 지난 1999년 영화 '송어'의 단역으로 데뷔했다. 내 생각에 정극 영화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코믹적인 사람이 진지한 역할도 맡는다. 연기 스펙트럼의 다양성을 두고 봤을 때 김인권은 충분한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다"며 "'신이 보낸 사람'을 통해 김인권의 이미지 쇄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진무 감독은 다른 출연 배우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캐스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의 취지를 설명해줬을 때 대부분 배우들이 선뜻 나서줬다.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신이 보낸 사람'은 1급 정치범으로 아내와 함께 수용소로 끌려갔던 철호(김인권)가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의식 속에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한으로 탈북을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