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접하게 되는 거리의 선정적인 불법 전단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활동영역이 오프라인까지 확대된다.
서울시가 작년 3~4월 인터넷 시민 감시단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일주일에 5회 이상 인터넷 성매매 광고에 노출되고 있다' 47.7%, '일주일에 2~3회 이상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접하고 있다' 44.9%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터넷 시민 감시단' 1024명은 여성이 72%(735명)로 남성(289명)보다 2.5배 이상 많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77%(785명)로 가장 많고 직장인(14%), 주부(5%)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종교인,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한다.
연령별로는 20대 80%(826명), 30대(7%), 40대(6%), 50대(5%) 순이다. 60대 이상도 20명(2%)이 지원했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매매 등 불법 유해 정보는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한편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감시단과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여성, 청소년이 안전한 온ㆍ오프라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터넷 시민 감시단'은 불법ㆍ유해 사이트 게시물 3만8907건을 적발, 서울시가 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ㆍ(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에 신고했다. 이 가운데 77.7%(3만213건)이 이용해지 및 삭제, 접속 차단 등으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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