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고민이 많다. 어떤 분만법으로 출산할지 생각이 많은데 대게는 자연분만을 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제왕절개 출산율은 꽤 높은 편에 속한다. 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회복이 더디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응급상황 시 가장 안전한 분만방법으로 제왕절개를 택하기 때문이다.
제왕절개는 산모가 고통 없이 분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연분만보다 입원기간이 길고 마취와 더불어 출혈로 인해 부작용과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골반이 좁아 난산이 예상되거나 우량아일 경우나 자궁 및 산도에 이상이 있거나 쌍둥이일 경우, 산모가 고령이거나 제왕절개 수술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제왕절개 수술이 가장 안전하다.
뿐만 아니라 진통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응급상황으로 인해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태아의 맥박이 잦거나 머리가 큰 경우, 진통이 미약하고 분만이 더딘 경우, 출산 전 탯줄이 먼저 나오거나 태반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출산하게 된다.
여성아이병원(포항) 조기현 원장은 "분만방법을 선택할 시 먼저 병원에서 전문의와 함께 산모와 태아 상태를 검사한 후 적합한 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제왕절개보다는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할 시 미리 응급수술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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