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학생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강일동 지역의 초등학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과밀학급 문제로 주민 민원이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일동 강일도시개발구역 내 체육시설용지(1만1042㎡)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강일동의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354명으로 학급당 인원은 30명이다. 2017년에는 학급당 38.3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울시교육청 학급당 편성 기준(27명)보다 11.3명 많은 수준이다.
강동교육지원청은 강일리버파크에 초등학교 자녀가 많은 3자녀 이상 가구, 신혼부부에 우선 입주권을 줬기 때문에 앞으로 초등학생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7월 초등학교 신설을 공식 요청했다.
시 도계위는 "이번 개발계획안에 따라 미사리초등학교(가칭)가 신설되면 993명의 학생을 더 받을 수 있고 38개 학급을 만들 수 있어 이 지역의 학급당 인원이 26.1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사강변보금자리 지구와 맞닿아 있는 해당 부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00%, 건폐율 60%, 높이 5층 이하의 건축 범위 내에서 강동교육지원청 주관으로 2017년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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