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는 6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통일·국방 분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1월부터 6·25 공적발굴팀을 구성, 참전유공자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6·25 참전국군 90만명 중 42만명은 자료부족 등의 이유로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한 상태다.
보훈처는 생존자 본인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참전유공자 등록제도를 개선, 정부가 자료를 직접 확인해 참전유공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5명으로 구성된 6·25 공적발굴팀이 국방부 및 민간전문기관과의 협업 하에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6·25, 7·27 등 정부기념식 때 참전유공자를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은 6·25 참전자 중 상당수가 돌아가셨을 것"이라며 "돌아가신 분들도 국가유공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우선 올해 2600명의 6·25 전쟁 참전유공자를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보훈처는 또 올해 유엔군 참전의 날(7·27) 행사 때는 유엔군 참전용사의 공훈을 발굴해 국내 참전용사와 함께 포상할 예정이다.
전쟁기념관이 없는 지역에는 국가수호기념관을 설치하고 호국보훈의 불꽃과 대형 태극기 게양대 등 상징조형물 건립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훈처는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올해 일자리 553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방부,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제대군인지원협의회를 통한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대선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킨 '나라사랑교육'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교재를 제작해 강사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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