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이명박' 칭찬하고 '박근혜'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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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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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위키리크스 미국 보고서에 이명박 우호적 언급…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공영방송 기자 정치적 활동 논란 일기도

Q. 청와대 새 대변인에 민경욱 전 KBS 앵커가 발탁됐죠?

- 민경욱 전 앵커가 새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지난 한 달여 간 대변인 공석사태는 해소됐습니다.

어제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홍보수석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경험과 경륜 바탕으로 국정운영 철학을 잘 전달할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경욱 신임 청와대 대변인도 “국민과 소통은 기자와의 소통이라 생각한다, 기자 생활을 오래했으니 국민과의 소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민경욱 창와대 대변인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대변인 직을 제안 받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했었다고 하는데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는 워싱턴 특파원 때 인연을 맺게 됐고 대선 후보 시절 뉴스 진행을 통해 인터뷰를 하면서 다시 만났다고 합니다.

Q. 신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어떤 사람인가요?

-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 1991년 KBS 공채 18기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KBS `뉴스9` 앵커로 활약하기도 했고요.

이번 발탁 직전까지 KBS 문화부장을 역임했습니다.

Q. 민경욱 대변인 발탁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곱지만은 않다죠?

- 2007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에 따르면 민경욱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는 정보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교전문을 통해 민경욱 대변인은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해 ‘측근이 아닌 능력에 따라 인물을 기용할 사람’, ‘매우 깨끗한 사람’, ‘큰 탐닉에 빠지지 않은 사람’, ‘김대중 대통령과 비슷한 인물’ 등의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중립을 지켜야하는 공영방송 기자가 취재내용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고 해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민경욱 신임 청와대 대변인 그동안 앵커 하면서 쭉 청와대 대변해 오지 않았냐고 비꼬는 반응도 있습니다.

또 어제 아침 편집회의까지 참석하고 오후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는 민경욱 문화부장. 참 대단하다는 댓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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