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6일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을 2600여개에서 1100여개로,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짙은 121만여회의 트윗·리트윗 글은 78만여회로 다시 정리해 재판부와 변호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판 과정에서 트위터 계정 중 일부는 국정원 직원의 것이 아니라는 변호인측 주장과 공소 사실을 특정해 달라는 재판부의 지적을 받아들여 트위터 계정과 트윗 글에 대한 재검증을 진행해 왔다.
검찰은 향후 변호인측 의견을 듣고 법원과 상의를 거쳐 공판기일을 통해 공소장 변경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공판준비기일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단행된 평검사 인사에서 국정원 특별수사팀 팀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일부 논란에 대해 "의도가 있었다기보다 통상적 인사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현재 인력구조 하에서 수사와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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