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배동 마무트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롤프 슈미드 마무트스포츠그룹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해 한국 아웃도어 시장은 일본, 영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한국에 대한 신속한 투자를 위해 일본, 중국과 함께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무트스포츠그룹이 지난해부터 국내에 직접 전개하는 마무트는 몬츄라, 아크테릭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프리미엄 아웃도어로 꼽힌다.
롤프 슈미드 CEO는 "한국 사람들의 고기능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이해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며 "(한국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고급 이미지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 하이엔드(최상위)틈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글로벌 본사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프로젝트 코리아'를 오는 2016년까지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롤프 슈미드 회장이 직접 지휘를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소매 판매, 영업, 마케팅, 전사적 자원관리 등 8가지 주요 분야에 걸쳐 글로벌 본사가 한국을 직접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무트는 올해 한국형 상품도 대폭 강화한다. 그는 "올해 안으로 전체 제품 중 한국형 상품 비중을 44%까지 끌어 올리고, 스타일수도 42개에서 65개로 늘릴 것"이라며 "작년대비 한국형 제품을 20~30% 늘린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목표 매장 개수도 40개로 정했다. 마무트는 지난해 신세계 본점, 센텀시티점 등 주요 백화점 (4개 매장)을 포함해 30여개 매장을 확보했는데 올해는 4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유럽아웃도어그룹(EOG)의 의장도 맡고 있다. 최근 폭발하고 있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며 "성장잠재력은 분명하지만 주위에 인접한 산이 없고, 여가문화 정착도 미비해 기대만큼 실질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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