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품 방문수거 전국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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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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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 배출수수료 21억원 절감 효과

  • 국민 불편해소·환경보전·경제성장 등에 효과적 '전국 확대'

<출처:환경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해 5월 서울시·대구시 등 6개 광역시·도에서 시범 도입한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이 배출수수료 21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당국은 해당 사업이 국민 불편해소·환경보전·경제성장 등에 효과가 크다고 판단, 전국 확대에 들어갈 계획이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을 실시한 결과 냉장고·세탁기 등 총 16만2000여대의 폐가전제품이 수거됐다. 중량기준으로는 7457톤에 달하는 수준이다.

무상 방문 수거사업은 소비자가 온라인이나 콜센터를 통해 TV·냉장고·세탁기 등 고장 난 대형가전제품의 배출을 예약하면 수거전담반이 가정을 방문하고 무료로 수거하는 재활용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예약접수만 총 12만7000건을 기록하는 등 국민의 배출수수료(배출스티커)가 21억원 가량 절감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수거전담반·콜센터 등 신규일자리 50명 창출과 온실가스 감축량도 약 2만5000톤CO₂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자체별 수거 실적에서는 인구분포가 가장 많이 밀집된 서울시가 9만1174대(56%)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시 3만231대(19%), 대구시 1만7616대(11%), 경기도 1만1221대(7%), 대전시 6752대(4%), 광주시 5611대(3%)의 순이다.

품목별로는 TV가 6만9444대(4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냉장고 4만5106대(27.7%), 세탁기 1만928대(6.7%), 에어컨 3147대(1.9%), PC본체 2484대(1.5%) 등이 기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가정에서 폐가전제품 제품을 버리려면 관할 지자체를 통해 3000~1만5000원의 배출스티커를 구입·부착해 버려야했다”며 “하지만 수거된 폐가전제품이 재활용센터로 전달되지 않고 희귀금속이 포함된 일부 핵심부품만 불법적으로 빼내 판매하는 등 자원유출 및 환경오염 문제가 초래됐으나 이번에는 이용자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폐가전제품 수거량을 경제적 편익으로 환산하면 약 147억원에 달한다”면서 “올해 폐가전제품 예상 수거량은 33만대(1만5000톤)로 40억원 규모의 국민 배출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모든 지자체에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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