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동자 실질임금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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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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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을 뜻하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평균 근로자 총임금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로 0.8% 증가해 2012년 3월 0.9% 이후 제일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1.1% 하락했다.

일본 근로자 실질임금 증가율은 지난해 7월 -1%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총임금 중에서도 기본급 역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본급 증가율은 2012년 6월 -0.6%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해 지난해 12월에도 -0.2%를 나타냈다.

총임금이 0.8% 증가한 것은 초과근로 수당과 상여가 각각 4.6%, 1.4%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리코 다나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임금 인상은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을 다시 일으킨다는 목표를 성취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라며 “임금의 약 80%를 차지하고 소비 심리와 미래 기대 소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기본급이 꾸준히 오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근로자 실질임금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로 일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월 -0.9%에서 4월 -0.7%로 상승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12월에는 1.6%까지 올랐다. 지난 2008년 9월 2.1%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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