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6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약부문 분할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CJ의 제약 신설 법인은 개량신약 및 대형 제네릭 개발에 집중해 전문의약품(ETC)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제약전문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의 제약부문 분사는 지난해 약가일괄인하와 리베이트 규제 강화 여파로 요동치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1년까지 매출순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동아쏘시오그룹이 회사 분할로 매출액 순위의 의미가 없어지면서 CJ 제약 신설법인이 얼마나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설 법인은 제약사업의 특성에 맞는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사결정 체계도 갖추게 된다.
영업, 마케팅뿐 아니라 인사를 비롯한 회사의 제도 전반을 제약사업의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편해 경쟁력 있는 조직역량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곽달원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제약사업부문의 분사 및 독립경영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제약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설되는 제약 법인이 전문성을 갖추고 성장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모기업인 CJ제일제당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은 최근 3개년 기준으로 3612억원(2010년), 4192억원(2011년), 4480억원(2012년)의 연간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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