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8년 만에 최저치 기록…'알짜 미분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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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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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장기 침체를 겪던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서울·수도권의 주요 미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1091가구다. 지난 2006년 5월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2만1751가구로 집계됐다.

김현진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취득세, 양도세 한시 면제 등 부동산 완화정책으로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보면 서울·수도권이 3만3192가구로 전월(3만4203가구) 대비 1011가구 감소했다. 인천 연수구(893가구)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경기도(2236가구)에서 기존 미분양이 크게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서 가장 미분양 물량이 많이 감소한 지역은 평택(641가구)과 수원(356가구)으로 나타났다.

평택에서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수원은 권선도시개발지구 및 영통 광교지구에서 미분양 물량 감소폭이 컸다.

지방에선 부산·경남 등에서 기존 미분양이 크게 줄어들면서 총 2만789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2만9506가구) 대비 1607가구 줄어든 것이다.

미분양 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3만6989가구로 전월(3만8768가구) 대비 1779가구 감소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2만4102가구로 전월(2만4941가구) 대비 839가구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은 0.14% 상승했다. 특히 경기도 광명(0.68%)·안양(0.53%)과 서울 송파구(0.41%), 인천 남동구(0.41%), 경기도 수원(0.39%)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미분양 물량의 감소폭이 컸던 광명시와 평택시의 가격상승률은 각각 0.68%, 0.22%로 나타나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상승률(0.14%)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현진 선임연구원은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아파트가격 상승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수도권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미분양 단지들은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 안양 화성파크드림, 인천 에코메트로3차 더타워 등이다.

잠실에서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88가구의 아파트와 99실의 오피스텔 및 상가로 구성된 주상복합 건물이다. 한강 조망은 물론 석촌호수 및 도심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미분양 물량은 5% 내로 남은 물량이 많지 않다. 지난해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화성파크드림은 총 2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단지 옆에 안양천이 흐르고 있으며 경수대로 및 관악대로 등을 통해 서울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남아있는 물량은 중도금60%에 대해서 무이자 대출이 가능해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또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입주는 오는 11월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약 238만㎡ 부지에 총 1만 2000여 가구로 조성한 브랜드타운 '에코메트로3차'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최고 51층 높이로 지어지는 에코메트로3차 더타워는 총 926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지난 2012년에 개통한 인천지하철(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했다. 
단지 전체 미분양 잔여가구는 약 40가구 정도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즉시 입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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