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움직였다…최민희 의원 “‘또 하나의 약속’ 외압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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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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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또 하나의 약속'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상영관이 축소되면서 외압 논란에 휩싸인 영화 ‘또 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제작 또 하나의 가족 제작위원회, 에이트볼 픽쳐스)에 대해 국회가 움직였다.

6일 개봉,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또 하나의 약속’을 위해 각 단체들이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국회에서는 외압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국회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의원모임’(회장 문성근) 소속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상영관 축소에 대해 “외압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SNS에서 내용을 봤는데 대책을 세울 생각”이라고 의사를 밝혔다.

‘또 하나의 약속’은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관객 평점이 9.8~9.9(10점 만점)으로 높은데도 불구하고 상영관 규모는 적은 상황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에서도 롯데시네마에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는 “타 멀티플렉스와 비교할 때 유독 롯데시네마에서만 소수의 관에서 개봉예정이며, 위탁 롯데시네마들에서 ‘또 하나의 약속’ 상영을 희망해도 본사에서 DCP를 보내주지 않아 상영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어 일부의 우려와 같이 공정한 상영기회를 갖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귀 사에서 개봉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전했다.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진지하고 객관적인 검토 및 사실 파악 이후 전달된 영화인들의 소중한 청원을 롯데시네마에서는 어떤 답변으로 응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관 100개에서 1만6300명이 넘는 예매율을 기록한 ‘또 하나의 약속’은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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