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4분기 실적은 1187억원의 순손실로 시장컨센서스(1726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이는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에 따른 손상차손 3930억원(세후기준)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1분기에도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손실 발생으로 적자가 발생하는 등 실적의 가시성이 매우 낮아 올해 순이익이 90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 미만이 되는 유일한 은행이다"며 "단기 투자매력도도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우리투자증권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이 일부 기대되기는 하지만 주주를 위한 과감한 결정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분리 매각되는 지방은행 주식에 대한 새로운 대주주의 소수주주 지분 매입이 당장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 거래량이나 시가총액 면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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